‘호랑이 소녀’ 이야기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마법 호랑이’가 릴리에게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릴리가 뒤를 이어받아 병상의 할머니에게 들려주면서 마무리된다.
‘호랑이 소녀’는 낮에는 인간이다가 밤에는 호랑이로 변한다. 호랑이는 거칠고, 통제할 수 없고, 진실을 말하고, 세상을 집어삼키고, 언제나 더 원한다. 반면에 인간 여자아이는 원해서는 안 되고, 남을 도와야 하고, 조용해야 한다고 배웠다. ‘호랑이 소녀’는 인간 여자아이치고는 너무 많은 감정을 느끼고 호랑이치곤 너무 많은 두려움을 느끼는 “두 갈래 삶” 속에서 고통받다가 어린 딸을 지상에 남겨 둔 채 하늘로 올라간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